바이오스펙테이터 노신영 기자
베링거인겔하임(Boehringer Ingelheim)은 지난 2일(현지시간) 교체처방(Interchangeable) 가능한 휴미라시밀러 주사제(Adalimumab-adbm injection)의 도매가격(WAC)을 기존 휴미라 대비 81% 또는 5%로 할인해 판매한다고 밝혔다.
81% 할인율은 베링거의 브랜드명이 없는(unbranded) 휴미라시밀러 주사제를 대상으로만 적용된다. 지난 7월 ‘실테조(Cyltezo)’라는 브랜드명(brand name)으로 출시된 동일한 성분의 휴미라시밀러는 기존 휴미라 가격의 5% 할인가로 시판된다.
이러한 이중가격(dual price) 전략은 암젠(Amgen)의 선례와 유사하다. 암젠은 지난 1월 휴미라시밀러 암제비타(Amjevita)를 미국 출시하며 휴미라의 정가 대비 55% 또는 5% 인하된 가격으로 시판했다. 브랜드명이 없는 시밀러제품은 55% 할인된 가격에 판매되며, 암제비타 브랜드명을 갖고 출시된 제품은 기존 휴미라 정가에 5% 할인된 가격으로 판매된다. 수치상으로는 할인률이 높은 55% 인하 제품이 매력적으로 보이나, 약가에 동반되는 리베이트(Rebate)로 인해 실제 시장에서는 할인율이 낮은 제품이 더 선호될 수 있다는 측면에서다.
스티븐 파그노타(Stephen Pagnotta) 베링거 바이오시밀러 상업화 책임자는 “바이오시밀러의 이중가격 접근방식이 지속가능성에 기여하고, 휴미라시밀러에 대한 접근성을 향상시키며 다양한 만성 염증질환을 앓는 사람들의 요구를 충족하는데 도움이 되길 희망한다”고 말했다.... <계속>