바이오스펙테이터 서윤석 기자
일본 쿄와기린(Kyowa Kirin)이 영국 오차드 테라퓨틱스(Ochard Therapeutics)를 3억8740만달러에 인수했다. 조건부가격청구권(contingent value right, CVR) 달성에 따른 비용을 합치면 총 4억7760만달러 규모다.
이번 인수로 쿄와기린은 승인을 앞둔 이염성 백질이영양증(metachromatic leukodystrophy, MLD)에 대한 유전자치료제 ‘OTL-200(atidarsagene autotemcel)’을 확보했다.
쿄와기린은 미충족의료수요(unmet needs)가 높은 환자들을 위한 파이프라인 보강과 함께 세포유전자치료제 연구역량의 확보를 인수 이유로 꼽았다. 여기에 더해 자금난을 겪던 오차드와도 의견이 맞았던 것으로 보인다.
쿄와기린은 지난 8월 실적발표자리에서 파이프라인 보강을 위해 외부 자산인수에 노력을 기울이고 있다고 밝힌 바 있다. 오차드는 지난 2018년 미국 미국 나스닥(Nasdaq) 시장에 상장했으며, 이후 계속된 주가하락과 함께 자금난을 겪어왔다. 지난해 오차드는 인력 30%(65명)를 감축하고 초기 파이프라인 3종을 개발중단한 바 있다. 상장당시 140달러였던 오차드의 주가는 쿄와기린의 인수소식이 알려지기 전날 8.14달러에 불과해 90% 이상 하락한 상태였다.... <계속>