바이오스펙테이터 김성민 기자
고대하던 J&J의 이중항체 병용투여 폐암 임상3상의 세부 결과가 마침내 드러났다. 이번주 유럽 종양학회(ESMO 2023) 개최를 앞두고, 예정보다 하루 이른 시점인 17일(현지시간) J&J 제약부문 얀센 파마슈티컬(Janssen Pharmaceuticals)이 진행한 EGFRxMET 이중항체 ‘아미반타맙(amivantamab)’과 3세대 EGFR TKI ‘레이저티닙(lazertinib)’의 병용투여 임상3상 결과 2건에 대한 LBA(late-breaking abstracts)가 공개된 것이다.
지금까지는 J&J가 새로운 주자로 ‘타그리소(오시머티닙)’가 장악하고 있는 폐암 시장에서 이를 이긴 데이터를 확보했다는 것에 초점이 맞춰졌다면, 이제는 ‘병용요법이 비소세포폐암에서 새로운 치료 옵션으로 자리잡을 수 있는가’라는 현실적인 논의가 진전되기 시작했다.
때마침 같은 날 얀센이 3분기 실적발표 자리에서 연내 각각의 임상3상 결과를 바탕으로 비소세포폐암 1차, 2차 치료제 세팅에서 미국과 유럽 허가서류 제출을 추진한다고 밝히면서, 이번 ESMO 결과가 더욱 하이라이트되고 있다. 세부 결과는 오는 23일(현지시간) 발표될 예정이다.
가장 손꼽아 기다리던 결과로 비소세포폐암 1차 치료제에서 아미반타맙+레이저티닙을 병용투여한 결과, 타그리소 단독투여보다 1차 종결점인 무진행생존기간(PFS)을 7.1개월 늘렸다. 환자의 병기진행 또는 사망위험을 30% 줄인 결과이다. 현재로서 얀센은 화학항암제가 없는(chemo-free) 1차 치료제로서 가능성을 강조하고 있다.... <계속>