바이오스펙테이터 노신영 기자
길리어드(Gilead Sciences)가 항바이러스(antiviral) 신약개발 바이오텍 어셈블리 바이오사이언스(Assembly Biosciences)와 헤르페스 바이러스(herpesviruses), B형 간염 바이러스(hepatitis B virus, HBV) 등 바이러스 감염질환 신약개발을 목표로 12년 기간의 장기 파트너십을 체결했다. 계약금과 길리어드의 지분투자로만 1억달러 규모의 딜이다.
최근 몇년간 어셈블리는 연이은 임상실패로 인해 자금난에 시달리고 있었다.
지난 2021년 9월 어셈블리의 B형 간염 바이러스(hepatitis B virus, HBV) 치료제 후보물질 ‘ABI-H2158’은 임상2상 결과 간 독성 부작용이 보고되어 개발이 중단됐다. 그로부터 약 1년뒤인 지난해 7월 어셈블리는 HBV 치료제 ‘베비코르비르(vebicorvir)’ 삼중용법을 평가하는 임상2상을 효능부족으로 중단하면서, 동시에 전체 회사 직원의 30%에 해당하는 70명의 직원을 해고하기도 했다. 지난 3월에는 HBV 치료제 후보물질 ABI-H3733의 임상1상 도중 만성독성(chronic toxicology) 문제가 보고되어 또 다시 개발을 중단했다. 때문에 이번 길리어드와의 파트너십으로 어셈블리는 잠시 숨통이 트일 전망이다.
길리어드는 지난 17일(현지시간) 어셈블리와 항바이러스 치료제 연구개발을 위한 12년 기간의 파트너십을 체결했다고 발표했다.... <계속>