바이오스펙테이터 서윤석 기자
일라이릴리(Eli Lilly)가 프랑스 항체-약물접합체(ADC) 개발기업 마블링크 바이오사이언스(Mablink Bioscience)를 인수한다. 인수규모는 공개하지 않았다.
ADC 분야에 대한 글로벌시장의 높은 관심이 지속되는 가운데 릴리는 ADC 관련 기술을 내재화하면서 본격적으로 개발에 뛰어드는 모습이다. 릴리는 지난 7월 독일 이머전스(Emergence)를 인수하며 넥틴4(Nectin-4) ADC 후보물질을 확보한지 3개월만에 또다른 ADC 회사에 대한 인수딜을 체결한 것이다.
이번 릴리의 마블링스 인수에는 이머전스와 마블링스가 맺은 파트너십이 영향을 미친 것으로 보인다. 이머전스는 지난 2021년 넥틴-4 ADC 후보물질에 마블링크의 PSARlik 기술을 적용하는 라이선스 계약을 체결한 바 있다.
회사에 따르면 PSARlink 기술은 링커에 폴리사코신 사슬(polysarcosine chain)을 더해 페이로드의 소수성을 마스킹(masking)하는 기술로, 항암효과를 높이면서도 치료지수(therapeutic index, TI)를 높여 안전성을 개선할 수 있다. 페이로드 소수성은 항체와 결합될 때 약리학적 특성을 저하시키며, ADC 약물에서 나타나는 대부분의 부작용과 관련이 있는 것으로 알려져 있다.... <계속>