바이오스펙테이터 신창민 기자
미국 머크(MSD)가 계약금만 40억달러를 과감하게 베팅하며 다이이찌산쿄(Daiichi Sankyo)로부터 Dxd 페이로드의 기반의 3개 항체-약물접합체(ADC) 에셋의 공동개발, 상업화 권리를 인수한다. 계약 규모가 220억달러에 달하는 빅딜이다.
이를 통해 머크는 다이이찌산쿄가 임상1~2상 단계에서 개발중인 ‘HER3 ADC’, ‘B7-H3 ADC’, ‘CDH6 ADC’ 등 3개 약물의 권리를 확보했다. 특히 HER3 ADC는 다이이찌산쿄가 EGFR 변이 비소세포폐암(NSCLC)을 적응증으로 개발하고 있는 에셋이며, 내년초 미국 허가신청을 앞두고 있다. 머크와 다이이찌산쿄는 해당 3가지 에셋의 일본 지역을 제외한 비용과 수익을 동일하게 나눈다.
머크의 ADC에 대한 열망은 식을 줄 모르는 모습으로, 머크는 지난해 12월 중국 켈룬 바이오텍(Kelun-Biotech)과도 계약금 1억7500만달러를 포함 총 94억7500만달러 규모의 ADC 라이선스인(L/I) 계약을 체결한 바 있다.
최근에 머크는 ‘키트루다(Keytruda)’와 넥틴-4 ADC ‘파드셉(Padcev)’ 병용요법으로 미국 식품의약국(FDA)의 승인을 받아내며, 면역관문억제제(ICI)와 ADC 병용요법의 가능성을 입증했다. 그리고 이번에 머크는 ‘엔허투(Enhertu, T-Dxd)’를 성공시킨 다이이찌산쿄와 손을 잡으며, 엔허투와 동일한 TOP1 페이로드가 탑재된 ADC 에셋까지 확보한 것이다.... <계속>