바이오스펙테이터 마드리드(스페인)=김성민 기자
토포이소머라아제(TOP1) 기반의 항체-약물접합체(ADC) 개발 열기가 좀처럼 사그라들 기미를 보이지 않고 있다.
바로 직전 미국 머크(MSD)가 다이이찌산쿄의 HER3 ADC를 손에 쥐기 위해 계약금 40억달러를 썼다면, 다음날인 지난 20일(현지시간) GSK가 중국 한소제약(Hansoh Pharma)으로부터 임상1상 단계 TOP1 페이로드 기반 B7-H4 ADC를 사들이면서 열기를 더하고 있다. 유럽 종양학회(ESMO)에서 해당 B7-H4 ADC의 첫 임상결과 발표를 앞두고 일어난 딜 소식이기도 했다.
머크는 씨젠(Seagen)을 인수하는 딜이 불발되면서, 아예 ‘엔허투’로 TOP1 페이로드 붐을 일으킨 장본인인 다이이찌산쿄로부터 후기 임상단계 ADC를 확보하는 전략을 택했다. GSK는 혈액암 다발성골수종에서 BCMA ADC의 시장철회라는 아픔을 딛고, 다시금 ADC 개발 본진으로 돌아오고 있는 모습이다. GKS는 B7-H4 ADC 영역에서 화이자와 경쟁하게 된다.
두 회사의 잇따른 움직임은 신규 고형암 타깃에 대한 TOP1 ADC 개발이라는 흐름을 보여주고 있다.... <계속>