바이오스펙테이터 마드리드(스페인)=김성민 기자
유한양행(Yuhan)의 3세대 EGFR TKI ‘레이저티닙(lazertinib, 제품명 렉라자)’이 EGFR 변이 폐암에서 기존의 1세대 EGFR TKI ‘게피티니브(gefitinib, 제품명 이레사)’보다 뇌 전이를 효과적으로 억제할 수 있다는 결과가 공개됐다.
레이저티닙은 게피티니브 대비 EGFR 폐암 환자의 두개강 내 무진행생존기간(intracranial, iPFS)을 늘렸으며, 더 오랜 약물반응 기간을 보였다. 비소세포폐암 환자의 절반은 결국 뇌로 종양이 전이되며, 환자가 사망하게 되는 주요 원인이다.
이는 유한양행이 주도한 레이저티닙과 게피티니브를 비교하는 LASER301 임상3상의 하위 그룹 결과이며, 로스 수(Ross Soo) 싱가포르 국립암연구소 박사가 22일(현지시간) 유럽종양학회(ESMO)에서 구두발표를 통해 진행했다.
이러한 레이저티닙 단독투여의 중추신경계(CNS) 활성은 병용투여 조합에서의 역할을 이해하는데 근거를 제공한다는 점에서 의미가 있다. 바로 다음날 ESMO 프레지덴셜 세션(presidential session)에서 발표되는 EGFR 변이 폐암에서 J&J의 EGFRxMET 이중항체 ‘아미반타맙(amivantamb)’과 레이저티닙의 병용투여 임상3상 결과 발표가 잇따라 예고되고 있다.... <계속>