바이오스펙테이터 마드리드(스페인)=김성민 기자
폐암 1차 치료제 시장의 강자 ‘타그리소(오시머티닙)’를 두고 이를 위협하는 거센 바람이 휘몰아쳤지만, 결국 타그리소가 표준치료제(SoC) 자리를 지킬 수 있게 됐다.
23일(현지시간) 유럽 종양학회(ESMO 2023)의 하이라이트로 마지막 프레지덴셜 세션(presidential session)에서 EGFR 변이 비소세포폐암 1차 치료제 세팅에서 J&J의 EGFRxMET 이중항체 ‘아미반타맙(amivantamab)’과 3세대 EGFR TKI ‘레이저티닙(lazertinib)’ 병용요법과 타그리소 단독요법을 직접 비교한 MARIPOSA 임상3상의 전체 데이터가 공개됐다. 타그리소 이외에도 1차 치료제로서 또다른 새로운 치료 옵션을 제공할 수 있다는 것을 보여주는 결과이다. 조병철 연세대 교수가 해당 임상 결과를 구두발표했다.
앞서 초록을 통해 아미반타맙과 레이저티닙 병용투여가 1차 종결점인 무진행생존기간(PFS)에서 타그리소 대비 병기진행 또는 사망위험을 30% 줄인 결과가 발표됐었다. 수치적으로는 PFS를 7.1개월 늘린 결과이며 통계적 유의성을 확보했다(HR 0.70, p< 0.001). 직접적인 비교는 어렵지만, 아스트라제네카가 J&J의 공격에 맞수를 두기 위해 진행한 타그리소와 화학항암제 병용투여에서 9.5개월의 개선을 봤기 때문에 이점 대비 위험(benefit-risk) 프로파일을 가늠해볼 수 있다는 점에서 세부 결과가 중요했다(HR 0.62, p=0.0002).
이어 이번 ESMO에서 아미반타맙 병용투여의 안전성 데이터가 새롭게 드러났다.... <계속>