바이오스펙테이터 김성민 기자
레고켐바이오 사이언스(LegoChem Biosciences)의 항체-약물접합체(ADC) 파트너사인 영국 익수다 테라퓨틱스(Iksuda Therapeutics)가 첫 ADC 프로그램의 임상개발에 들어간다.
익수다는 23일 HER2 ADC ‘IKS014(LCB14)’의 HER2 발현 진행성 고형암 환자 총 165명을 대상으로 하는 임상1a상에서 첫 환자투여를 시작했다고 밝혔다. 익수다는 2년전 레고켐바이오로부터 IKS014의 전세계 권리(중국, 한국 제외)를 라이선스인(L/I)한 바 있다. IKS014는 HER2 항체에 MMAF 톡신을 2개 결합시킨 약물이다(DAR=2).
익수다는 이번 임상1상은 IKS014의 중국 권리를 갖고 있는 포순파마(Fosun Pharma)의 긍정적인 결과에 따른 것이며, 포순파마는 중국에서 여러 임상2상, 임상3상 프로그램을 진행하고 있다.
이번에 시작하는 임상1a상은 HER2 발현 고형암 환자에게서 IKS014의 용량증량에 따른 안전성, 내약성, 임상2상 권장용량(RP2D)를 평가하기 위해 디자인됐다(NCT05872295). 이후 용량확장 임상1b상은 RP2D 용량의 IKS014에 대한 효능, 약동학적 특성, 안전성 등을 평가하게 된다. 현재 호주내 5개 기관에서 환자를 등록하고 있으며, 임상1b상 결과는 오는 2025년 하반기 도출된다.
데이브 심슨(Dave Simpson) 익수다 대표는 “이번 IKS014의 임상1상 첫 번째 환자투여 개시는 익수다가 임상 단계 회사로 도약하는 중요한 전환점”이라며 “IKS014의 이번 임상시험이 HER2 양성 환자들에게 새로운 치료 옵션이 되길 바란다”고 말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