바이오스펙테이터 서윤석 기자
넥스트젠바이오사이언스(Nextgene Biosciences)는 24일 식품의약품안전처로부터 S1PR1/4 길항제(antagonist) ‘NXC736’의 원형탈모 임상2상 임상시험계획(IND)를 승인받았다고 밝혔다.
넥스트젠바이오가 개발 중인 NXC736은 스핑고신-1 포스페이트(Sphingosine-1 phosphate) 수용체 1과 4를 선택적으로 조절하는 길항제다. 넥스트젠바이오는 NXC736을 자가면역치료제 후보물질로 개발하고 있으며 올해 1월 임상1상을 완료했다.
넥스트젠바이오는 100명의 환자를 모집해 서울대병원 외 6개 기관에서 임상을 진행할 계획이다.
원형탈모증은 면역체계가 모낭을 공격해 발병하는 자가면역질환으로, 우리 몸에 침투한 감염 세포를 공격하는 T 세포가 모낭을 공격해 탈모를 유발한다. 증상이 심한 경우 두피 모발뿐만 아니라 눈썹, 속눈썹, 수염 등 전신 모발이 탈락하는 전신탈모증으로도 진행될 수 있다. 원형탈모 유병률은 2%로 20~30대가 전체 환자의 50%를 차지한다. 특히 젊은 원형탈모증 환자들은 외모 변화로 인해 대인관계 등의 어려움으로 우울증, 불안장애와 같은 심리적인 문제를 야기한다.
이봉용 넥스트젠바이오사이언스 대표는 “NXC736은 원형탈모증 동물모델에서 치료효과를 확인하고 건강한 성인을 대상으로 하는 임상1상에서 안전성과 면역조절 효과를 확인했다”며 “임상2상에서도 긍정적인 결과를 기대한다”고 말했다.
넥스트젠바이오는 동물모델에서 확인한 NXC736의 자가면역억제, 항섬유화 작용을 기반으로 향후 궤양성대장염, 방사선폐섬유증 등으로 적응증을 확대할 계획이다.
한편 넥스트젠바이오는 섬유증치료제를 집중적으로 개발하는 바이오벤처다. 넥스트젠바이오는 현재 자가면역질환, 특발성폐섬유증, 황반변성, 방사선폐섬유증 등을 적응증으로 신약 후보물질을 개발하고 있으며 IPF 치료제 후보물질 ‘NXC680’ 등의 임상1상을 준비 중이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