바이오스펙테이터 마드리드(스페인)=김성민 기자
J&J가 총력을 기울이고 있는 EGFR 변이 비소세포폐암의 2차 치료제 세팅에서, 3세대 EGFR TKI ‘레이저티닙(lazertinib)’의 운명이 불분명해졌다.
J&J는 폐암에서 EGFRxMET 이중항체 ‘아미반타맙(amivantamab)’과 레이저티닙을 병용투여하는 전략으로 입지를 넓히기 위해 총력을 가해왔다. 기존의 EGFR 엑손20 삽입변이(exon 20 insertion mutation)라는 폐암 니치시장에서, 아스트라제네카의 ‘타그리소’가 있는 본 게임으로 들어오기 위한 움직임이다.
앞서 유럽 종양학회(ESMO 2023) 초록을 통해 이전 타그리소를 투여받았던 비소세포폐암 환자에게서 레이저티닙의 투여 유무와 상관없이 아미반타맙+화학항암제 병용투여가 화학항암제 단독 대비 환자의 질병진행 또는 사망위험을 절반으로 낮춘 임상3상 결과가 발표된 것에 이어, 지난 23일(현지시간) 해당 MARIPOSA-2 임상3상 세부 결과가 공개됐다.
그러면서 2가지 이슈가 새롭게 부각되고 있다. 첫째, 당초 예상과는 달리 아미반타맙+화학항암제 병용요법에 레이저티닙을 추가하는 것이, 뇌 전이를 억제하는데 뚜렷한 이점이 없었다. 오히려 아미반타맙+화학항암제 병용요법에 레이저티닙을 추가하자 독성이 증가하면서, 전체생존기간(OS) 지표에서는 화학항암제와 차이가 없었다(HR=0.96).... <계속>