바이오스펙테이터 류가은 기자
로슈(Roche)의 VEGF-AxAng-2 이중항체 ‘바비스모(Vabysmo, faricimab)’가 망막정맥폐쇄(Retinal Vein Occlusion, RVO) 치료제로 미국 식품의약국(FDA)의 허가를 받으며 적응증 확대에 성공했다.
안과질환에서 처음으로 시판된 이중항체 약물인 바비스모는 지난해 1월 미국 FDA로부터 신생혈관성 연령관련 황반변성(nAMD, 또는 wAMD)과 당뇨병성 황반부종(DME) 치료제로 허가를 받았다. 이번 승인으로 총 3개 적응증을 보유하게 됐다. 경쟁 약물로는 해당 적응증 3개를 포함해 총 5개 적응증으로 시판중인 리제네론(Regeneron)의 블록버스터 제품 ‘아일리아(Eylea)’가 있다.
이번 소식으로 바비스모 출시 이후 경쟁을 벌여왔던 두 약물간 시장점유율 경쟁은 한층 더 치열해질 것으로 보인다. 바비스모의 올해 상반기 매출액은 9억5700만스위스프랑(CHF, 약 11억달러)으로, 블록버스터급 약물로 자리잡아가고 있다. 로슈에 따르면 이러한 매출 성장은 아일리아를 투여하던 환자들이 바비스모로 약물을 교체하면서 발생했다. 반면 아일리아의 올해 2분기 매출액은 15억달러로 전년동기 대비 7% 감소했다.
로슈의 제넨텍(Genentech)은 지난 26일(현지시간) 바비스모가 미국 FDA로부터 망막정맥폐쇄(RVO)로 인한 황반부종(macular edema) 치료제로 승인받았다고 밝혔다.... <계속>