바이오스펙테이터 김성민 기자
암젠(Amgen)이 쓰디쓴 교훈을 얻고, 결국 2년전 테니오바이오(Teneobio)를 계약금 9억달러를 주고 인수하면서 확보한 차세대 CD3 에셋 개발을 중단한다. 총 계약규모는 25억달러에 이르는 인수딜이었다.
전립선암을 타깃해 개발하는 CD3xPSMA 이중항체 에셋 ‘AMG 340’으로, 암젠은 1일(현지시간) 3분기 실적발표 자리에서 임상1상 용량증량(dose-escalation) 연구를 중단키로 결정했다고 밝혔다. 이러한 결정에 따라 암젠은 6억5000만달러를 곧바로 상각비용(impairment charge) 처리했다.
인수 당시만 하더라도 암젠은 독성 이슈로 ‘BiTE’ 기술이 적용된 CD3 이중항체 에셋을 대거 정리하고 있는 상황에서, 차세대 개발 방향으로 CD3에 대한 결합력을 낮춘(lower T-cell affinity) 접근법이 의미가 있다고 판단했고 과감히 베팅을 결정했다. 테니오바이오는 이중항체 디자인에서 암 타깃 부위의 경우 중쇄 도메인(VH)을 이용한다는 것이 다르다. 이어 지난해 암젠은 자체 개발하고 있던 반감기를 늘린 BiTE 기술이 적용된 PSMAxCD3 이중항체 ‘아카파타맙(acapatamab, AMG 160)’은 개발 우선순위를 낮췄다.
그러나 오히려 답은 내부에 있었던 것으로 보인다.... <계속>