바이오스펙테이터 서윤석 기자
테르모토 바이오사이언스(Terremoto Biosciences)는 2일(현지시간) 시리즈B로 1억7500만달러를 유치했다고 밝혔다.
이번 시리즈B에는 기존 투자자인 오비메드(OrbiMed), 서드락 벤처스(Third Rock Ventures)와 신규 투자자로 노보홀딩스(Novo Holding), EcoR1 캐피탈, 코모란트 캐피탈(Cormorant Capital) 등이 참여했다.
테르모토는 투자금을 이용해 신약 후보물질 발굴 플랫폼 개발과 미충족의료수요가 높은 질환에 대한 라이신을 표적한 공유결합(lysine-targeted covalency) 신약 후보물질의 발굴 및 개발에 사용할 계획이다. 구체적인 표적과 적응증은 공개하지 않았다.
회사에 따르면 라이신은 대부분의 단백질에 풍부하게 발현되며 약물 결합부위(binding pocket)로 이용이 가능한 서열을 가지지만 표적의 위치, 적절한 전자상태(electronic state), 공간적 특성(spatial orientation) 등 여러 요인으로 개발이 어려운 한계를 가진다. 이런 라이신을 타깃한 약물은 돌연변이 단백질에 대해 더 선택적이고, 낮은 독성으로 장기간 표적 억제가 가능하며, 특히 기존 시스테인 타깃 약물이 표적하지 못하는 undruggable 단백질에 대한 약물개발이 가능하다고 회사는 설명했다.
시스테인을 타깃한 약물에는 얀센(Janssen)의 ‘임브루비카(Imbruvica, imbrutinib)’, 아스트라제네카(Astrazeneca)의 타그리소(Tagrssio, osimertinib)’ 등이 있다.
피터 톰슨(Peter Thompson) 테르모토 공동창업자이자 CEO는 “이번 투자금을 이용해 연구개발중인 파이프라인을 신속하게 개발하고, 연구역량을 강화해 나갈 것”이라고 말했다.
한편 테르모토는 지난 2021년 설립된 미국 캘리포니아 소재 바이오텍으로 지난해 5월에는 시리즈A로 7500만달러규모의 투자를 받았다.
테르모토는 UCSF 교수인 잭 탄튼(Jack Taunton) 박사, 매튜 제이콥슨(Matthew Jacobson) 박사 등이 공동으로 설립했다. 탄튼 교수는 지난 2020년 사노피(Sanofi)에 36억8000만달러에 인수된 프린시피아 바이오파마(Principia Biopharma)의 공동설립자 중 하나이며, 제이콥슨과 탄튼 교수는 지난해 화이자(Pfizer)가 54억달러에 인수한 GBT(global blood Therapeutics)의 공동설립자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