바이오스펙테이터 노신영 기자
CD19 CAR-T 세포치료제가 혈액암을 넘어 자가면역질환까지 프레임을 확장하고 있다.
기존 자가면역질환의 표준 치료요법은 환자의 장기적 관해(Remission)를 달성하기 어려웠으며, 이를 위해서는 장기적인 치료제 복용이 필요했다. 그러나 자가면역질환을 유발하는 자가활성 B세포(autoreactive B cells)를 CD19 CAR-T를 통해 표적함으로써 B세포 재설정(reset)을 유도하고, 이를 통해 자가면역 반응을 억제하면 치료 후 별도의 약물투여 없이도 관해를 달성, 유지할 수 있는것으로 나타났다.
여기에 안드레아스 마켄센(Andreas Mackensen) 독일 에를랑겐대 병원(University Hospital Erlangen) 혈액 및 종양학 교수(Medical Doctor)와 마켄센 교수가 이끄는 연구진이 지난 2일(현지시간) 미국 혈액암학회(ASH 2023) 홈페이지에 공개한 초록에 따르면, CD19 CAR-T를 투여받은 전신홍반루푸스(SLE) 환자 전원이 치료제 투여 3개월 뒤 완전관해(CR)를 달성한 것으로 확인됐다.
이번 임상결과에 대해 마켄센 교수 연구진은 “약물없이, 이후 B세포가 기능적으로 재구성(reconstitute) 됐음에도 불구하고 이러한 전례없는(unprecedented) 관해는 놀랍다”고 설명했다. 이에 CD19 CAR-T를 혈액암을 넘어 자가면역 치료제로 활용하려는 움직임이 이번 기회로 본격화 될 수 있을지 업계의 관심이 집중되고 있다.... <계속>