바이오스펙테이터 노신영 기자
삼성바이오에피스(Samsung Bioepis)의 휴미라 시밀러 ‘하드리마(Hadlima)’가 미국 시장에서 지난 7월부터 3개월간 200만달러가 팔렸다. 동시에 출시된 여러개 시밀러 제품의 경쟁심화에 따라 시장침투가 예상보다 저조하다는 평가다.
하드리마는 지난 7월1일부터 미국 내 시판을 시작했으며, 저농도(50mg/mL)와 고농도(100mg/mL) 두가지 제형으로 판매되고 있다.
삼성바이오에피스의 파트너사 오가논(Organon)은 지난 2일(현지시간) 3분기 실적발표를 통해 하드리마의 글로벌 매출을 발표했다. 오가논은 미국과 캐나다, 북미에서 삼성바이오에피스의 휴미라 시밀러를 하드리마라는 제품명으로 판매하고 있다.
발표에 따르면 하드리마의 지난 3분기 글로벌 매출은 800만달러, 그 중 미국 매출은 200만달러로 확인됐다. 하드리마의 약가(WAC)는 월 1038달러로 오리지널 휴미라(humira)의 6922달러에서 85% 할인된 가격이다.
또한 오가논은 실적발표를 통해 지난 8월 8일에 발표한 올해 전체 매출 가이던스(guidance) 범위를 소폭 하향했다. 오가논의 전체 매출 가이던스는 61억5000만달러에서 62억5000만달러로 축소됐으며, 이는 환율 변동, 여성 피임 임플란트 넥스플라논(Nexplanon)의 마케팅 변화, 하드리마의 느린 시장침투(slower uptake) 및 중국 시장상황 등을 반영했다고 설명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