바이오스펙테이터 김성민 기자
큐리언트(Qurient)가 내년 임상단계에 있는 CDK7 저해제 ‘Q901’과 토포이소머라아제1(TOP1) 저해제 기반 항체-약물접합체(ADC)의 병용요법을 투여하는 임상개발을 추진할 계획이라고 15일 밝혔다.
이같은 움직임은 아스트라제네카-다이이찌산쿄의 HER2 ADC ‘엔허투(Enhertu, T-DXd)’가 고형암에서 높은 효능을 보이면서, 다시금 항암제 분야에서 TOP1 페이로드 기반 ADC 붐을 일으키고 있는 상황에서 큐리언트가 야심차게 준비하고 있는 프로젝트다.
최근 ADC 붐은 심상치않은 분위기다. 가장 최근 딜로 미국 머크(MSD)는 지난달 다이이찌산쿄와 TOP1 페이로드를 적용한 DXd-ADC 후보물질 3개를 확보하기 위해 계약금 40억달러를 베팅하는 딜을 체결했다. 글로벌에서 TOP1 ADC 후보물질에 대한 임상개발이 활발해지면서 약물효능을 높이고, 내성을 극복하기 위한 PD-(L)1 면역관문억제제 등과 병용투여하는 움직임도 시작되고 있다.
큐리언트의 Q901은 CDK7을 선택적으로 저해하는 정맥투여 약물이다. 큐리언트는 고형암 환자를 대상으로 미국과 국내에서 Q901을 단독투여하는 용량증량 임상1상을 진행하고 있으며, 최저용량을 평가한 첫번째 코호트에서 췌장암 환자에게서 부분반응(PR) 1건이 관찰됐다.... <계속>