바이오스펙테이터 김성민 기자
길리어드사이언스(Gilead Sciences)의 카이트(Kite)가 경쟁 BCMA CAR-T의 잇따른 생산이슈로 멈칫거리는 틈 속에서 BCMA CAR-T를 확보한지 1년만에 2배 베팅한다.
길리어드는 지난해 아셀엑스(Arcellx)와의 지분투자 1억달러를 포함한 계약금 3억2500만달러를 주고 다발성골수종 임상1상에서 전체반응률(ORR) 100%를 보인 ‘CART-ddBCMA’를 확보했다. 당시 이러한 결정을 내린 배경으로 길리어드는 지난해 자가유래(autologous) CD19 CAR-T 제품군으로 매출액 15억달러를 올렸으며, 시장성에 대한 자신감을 바탕으로 다시금 이전 실패를 겪었던 BCMA CAR-T로 손을 뻗은 것으로 해석됐다.
여기에 내달 열리는 미국 혈액암학회(ASH 2023) 초록에 따르면 임상1상 1년 팔로업 결과에서, ORR 100%와 12개월 무진행생존기간(PFS) 74%라는 긍정적인 데이터를 업데이트할 예정이다. 계속해서 경쟁력 있는 데이터를 유지하고 있는 모습이다. 앞서 카이트와 아셀엑스는 환자가 사망하면서 한차례 임상 보류를 겪기도 했지만, 임상에서 더 넓은 가교요법(bridging therapy)을 허용하면서 해결됐다.
이제 길리어드는 경쟁대열로 한층 더 깊숙이 들어가면서 카이트는 지난 15일(현지시간) 아셀엑스와 CART-ddBCMA의 협력 범위를 기존의 다발성골수종에서 림프종까지 포함시키도록 확대했으며, 차세대 BCMA CAR-T 기술 ‘ACLX-001’에 대한 라이선스 옵션권리까지 추가하게 됐다고 밝혔다.... <계속>