바이오스펙테이터 김성민 기자
레고켐바이오사이언스(LegoChem Biosciences)가 2년전 결핵 환자를 대상으로 시작한 ‘델파졸리드(Delpazolid, LCB01-0371)’의 DECODE 임상2b상 결과를 첫 공개했다.
기존의 리네졸리드(linezolid)는 옥사졸리디논(oxazolidinone) 계열 항생제로 다제내성결핵(multi-drug resistant tuberculosis) 치료제를 구성하는 요소이지만, 독성으로 인해 사용이 제한적이다. 레고켐바이오의 델파졸리드는 신규 옥사졸리디논 약물로 리네졸리드와 유사한 효능을 가지면서, 안전성이 개선된 약물로 개발되고 있다.
레고켐바이오가 델파졸리드의 임상개발 적응증을 확대하는 시도에 나선 가운데, 가장 앞서가는 결핵 프로그램에서 첫 임상2상 결과가 도출된 것이다. 레고켐바이오는 올해 중반 델파졸리드에 대해 비결핵성 마이코박테리아(NTM) 감염병으로 적응증을 확대하기 위한 국내 임상2상 변경승인을 받았으며(NCT06004037), 메티실린 내성 황색포도상구균(MRSA) 대상 임상2상도 계획하고 있다(NCT05225558).
이번 임상2b상 결과는 지난 15일부터 18일(현지시간)까지 프랑스 파리에서 열린 유니온 학회(The Union World Conference on Lung Health 2023)에서 포스터 발표를 통해 공개됐으며, 글로벌 결핵 임상개발 전문가로 구성된 비영리기관인 PanACEA와 협력해 진행했다. 또한 이번 학회에서 델파졸리드의 경우 기존 리네졸리드 투여시 나타나는 미토콘드리아 억제 독성이 거의 나타나지 않는다는 비임상 데이터도 발표했다.... <계속>