바이오스펙테이터 노신영 기자
카루나 테라퓨틱스(Karuna Therapeutics)가 무스카린 작용제(muscarinic agonist)를 기반으로 개발중인 조현병(shizophrenia) 신약이 환자의 혈압상승을 유발하지 않는다는 임상결과를 발표했다.
무스카린 수용체 타깃 약물은 조현병, 알츠하이머병(AD) 등 신경계질환의 치료제로 연구되고 있다. 그 중 카루나의 M1/M4 무스카린 작용제 ‘KarXT(xanomeline-trospium)’의 구성성분인 ‘자노멜린(xanomeline)’은 과거 일라이 릴리(Eli Lilly)가 개발을 진행했으나, 내약성과 안전성 문제 등으로 개발을 중단했던 에셋이다.
릴리 연구진이 지난 1997년 'Hypertension'에 게재한 논문에 따르면, 중추신경계 무스카린1(M1) 수용체의 자극은 혈압 및 심박수 증가, 교감신경 활성화 등을 유도한다. 알츠하이머병 환자에게서 M1 수용체 자극은 감소된 상태며, 이때 경구용 무스카린 작용제(자노멜린)를 투여한 경우 환자의 실신(syncope) 발생률이 증가했다(doi:10.1161/01.HYP.29.3.828).
이같은 부작용 문제로 릴리가 개발을 포기한 약물을 카루나가 지난 2012년 계약금 10만달러에 사들이면서 조현병 치료제로의 후속개발을 다시 시작했다. 카루나는 자노멜린에 ‘트로스피움(trospium)’을 추가한 ‘KarXT’로 부작용 이슈를 해결하는 접근법으로 임상개발을 이어왔다.... <계속>