바이오스펙테이터 서윤석 기자
일라이릴리(Eli Lilly)가 독일에 비만·당뇨치료제를 포함한 주사제(injectable) 제품의 생산시설 확장을 위해 25억달러를 투자한다.
릴리는 급격히 수요가 증가하는 GLP-1/GIP 이중작용제의 공급을 위해 110억달러를 쏟아부으며 공격적으로 생산시설을 확장하고 있다.
릴리는 2020년부터 미국 노스캐롤라이나주 리서치 트라이앵글 파크(Research Triangle Park)의 부지개발 및 생산시설 확장에 40억달러를 투자하고 있으며, 올해 3월에는 아일랜드 생산시설에 추가 5억달러를 투자해 총 9억2700만유로(약 10억달러), 이어 한달후에는 미국 인디애나주에 16억달러의 추가투자로 총 37억달러 규모의 투자를 결정했다.
릴리는 당뇨병, 비만, 알츠하이머병, 암, 자가면역 질환 치료제에서 예상되는 수요에 대응하기 위해 생산설비 확장에 지속 투자하고 있다고 설명했다.
일라이릴리(Eli Lilly)는 17일(현지시간) 독일 서부 라인란트팔츠주 알제이(Alzey) 지역에 글로벌 주사제 및 장치(device) 등의 첨단 생산시설 구축을 위해 25억달러를 투자한다고 밝혔다.
릴리는 알제이 지역의 생산시설을 오는 2027년 가동을 목표로 하고 있으며, 해당 생산시설을 통해 당뇨병과 비만 치료제 포트폴리오를 포함해 릴리가 앞으로 시판할 의약품에 대한 수요에 대응할 계획이다. 릴리는 알제이 시설에서는 엔지니어, 운영인력, 연구인력 등 숙련된 인력을 최대 1000명 고용할 예정이다.
에드가르도 에르난데스(Edgardo Hernandez) 릴리 제조분야 부사장은 “최신 기술을 가진 주사제 생산시설을 통해 안전과 품질을 최우선으로 하는 의약품을 전세계에 지속적으로 제공할 것”이라고 말했다.
한편 노보노디스크(Novo Nordisk)는 이달 10일 덴마크 칼룬보르(Kalundborg) 지역의 생산시설 확장을 위해 420억덴마크크로네(DKK, 약 61억4950만달러) 규모의 투자를 결정하며, GLP-1 계열 약물인 '오젬픽(Ozempic)', '위고비(Wegovy)'와 기타 만성질환 치료제 생산역량을 확대하기로 했다. 노보노의 칼룬보르 생산시설은 2025년말부터 2029년까지 점진적으로 완료될 예정이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