바이오스펙테이터 노신영 기자
희귀난치성질환 치료제 연구개발 전문기업 티움바이오(TiumBIo)는 21일 세계보건기구(WHO)로부터 자궁내막증 치료제로 개발중인 성선자극호르몬(GnRH) 길항제 ‘TU2670’의 국제일반명(INN)을 ‘메리골릭스(merigolix)’로 승인받았다고 밝혔다.
메리골릭스(merigolix)는 쾌활하고 활기차며 기운이 넘치는 상태를 뜻하는 merry를 연상시키는 ‘Meri‘와 성선자극호르몬 길항제(GnRH antagonist) 계열의 접미사인 ‘golix’의 합성어다. WHO는 의약품 처방 오남용을 막고, 정보 전달력과 편의성을 높이기 위해 특정 의약품 성분 또는 물질에 세계적으로 통용되고 인정될 수 있는 INN을 부여하고 있다.
티움바이오는 현재 유럽 5개국에서 메리골릭스(TU2670)의 자궁내막증 임상 2a상을 진행 중이다. 메리골릭스는 기존 치료제 대비 저용량으로 자궁내막증을 악화시키는 에스트라디올(estradiol) 호르몬을 감소시킴과 동시에 안전성 등 장점을 확보했다.
김훈택 티움바이오 대표는 “TU2670의 국제일반명을 갖게 돼 기쁘다”며 “내년 상반기에 예정된 유럽 임상2a상 탑라인(Top-line) 결과를 바탕으로 메리골릭스를 유럽 등 지역에 기술수출 할 것”이라고 밝혔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