바이오스펙테이터 노신영 기자
플래그십 파이오니어링(Flagship Pioneering)이 창립한 마이크로바이옴 신약개발 바이오텍 이벨로 바이오사이언스(Evelo Biosciences)가 결국 폐업 수순을 밟게됐다.
지난 2015년에 설립된 이벨로는 플래그십 외에도 셀진(Celgene), GV(Google Ventures), 메이요 클리닉(Mayo Clinic) 등으로부터 투자를 받으며 업계의 관심을 받았다. 설립 1년만에 이벨로는 염증, 자가면역질환 신약개발 바이오텍 에피바(Epiva Biosciences)를 인수하며 마이크로바이옴을 염증질환 치료제로 개발하는데 집중했다. 뒤이어 지난 2018년엔 8500만달러 규모의 기업공개(IPO)를 통해 나스닥에 상장하기도 했다.
그러나 그 이후 이벨로는 연이은 임상실패로 자금난에 시달렸다.
지난해 4월 이벨로의 아토피피부염 치료제 후보물질 ‘EDP1867’은 임상1상에서 임상적 이점 확인에 실패해 개발이 중단됐다. 뒤이어 이벨로의 두번째 아토피피부염 후보물질 ‘EDP1815’도 지난 2월 임상2상에서 환자 피부질환 개선에 실패했으며, 임상실패 여파로 이벨로는 자금확보를 위해 인력의 50%를 감축하는 대규모 구조조정에 들어가기도 했다. 이벨로의 마지막 파이프라인인 ‘EDP2939’ 역시 지난 10월 중등도 건선(Psoriasis) 임상2상에서 위약 대비 건선증상 평가지표(PASI)의 유의미한 개선을 보이지 못해 1차종결점 달성에 실패했다.... <계속>