바이오스펙테이터 김성민 기자
이노큐어테라퓨틱스(InnoCure Therapeutics)는 BRD4-NUT을 표적하는 분해약물(degrader)이 국가신약개발사업단(KDDF)이 주관하는 ‘2023년 3차 KDDF 후보물질단계 과제’로 선정돼 협약을 체결했다고 8일 밝혔다.
이번 과제 선정을 통해 이노큐어는 오는 2025년 9월까지 2년동안 전임상 후보물질 도출을 목표로 연구비를 지원받게 된다.
BRD4-NUT 분해약물은 E3 리가아제(E3 ligase) 세레블론 바인더(CRBN binder)가 적용된 표적단백질분해(TPD) 약물이다. 이노큐어는 해당 분해약물을 희귀암 NMC(NUT midline carcinoma) 치료제 후보물질로 개발하고 있다.
NMC는 주요 발병 원인이 BRD4-NUT 융합(fusion) 단백질로 알려져 있으며, 아직까지 NMC 치료제가 없다. NMC 환자 대부분은 증상 발생 이후 1년 이내로 사망하며, 평균 생존기간은 7개월 수준이다. 그동안 조직 병리학적으로는 진단이 어려웠으나, 최근 NUT 면역조직화학염색을 통한 진단법이 개발됐다고 회사측은 설명했다.
유혜동 이노큐어 대표는 “현재까지 NMC에서 개발된 BET 저해제, HDAC 저해제 등 약물은 독성과 효능 부족 이유로 임상에서 실패했으며 새로운 치료 전략이 필요하다”며 “이노큐어가 개발하는 BRDR-NUT 분해약물이 희귀암 NMC 환자에게 새로운 희망을 제공하길 기대한다”고 말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