바이오스펙테이터 김성민 기자
장기모사칩(organ-on-a-chip) 개발 멥스젠(Mepsgen)은 사업본부장 민성재 전무와 전략기획본부장 이하영 상무 영입했다고 8일 밝혔다.
멥스젠은 지난 2019년 김용태 조지아 공대 교수와 로버트 랭거(Robert Langer) MIT 교수가 공동설립한 바이오텍이다. 인간 주요 장기내 세포조직의 미세환경을 모사한 3차원 장기모사체 개발을 목표로 설립된 회사이다.
민성재 전무는 IBM에서 20년 이상 근무하면서 공공·통신·미디어 산업담당 영업본부장, 컨설팅사업 리더 등을 거쳤으며, 멥스젠에 합류하기 전 카카오엔터프라이즈에서 클라우드·AI서비스 관련 B2B 기업사업을 총괄했다.
이하영 상무는 이전 네오이뮨텍, 휴젤, 두산건설 등에서 IR 총괄을 맡았으며, 딜로이트 컨설팅(Deloitte Consulting)에서 근무한 이력을 갖고 있다. 전략적 제휴, 글로벌 인수합병, 글로벌 연기금 투자유치 등 전략기획 경험을 가지고 있다고 회사측은 설명했다.
이날 멥스젠은 인체조직을 자동으로 배양하는 미세생리시스템(microphysiological systems, MPS) 자동화 장비 프로멥스(ProMEPS™)를 출시했다고 밝혔다. 장기모사칩(organ-on-a-chip) 모델을 세포배양부터 모니터링까지 과정을 자동화해, 재현성과 사용자 편의성을 높인 모델이라고 회사측은 설명했다.
멥스젠의 대표 제품 중 하나인 MEPS-TBC-WL은 혈관내피세포와 3차원 형태의 뇌, 신장, 피부, 혈관 등 주요 장기 세포들이 상호작용하도록 설계된 플라스틱 칩이다. 이번에 출시된 프로멥스에 MEPS-TBC-WL 칩 4개를 넣고 장비를 가동하면 장기 모델링을 위한 세포 주입, 세포 배양, 관류 형성 등 조직 장벽 배양 전과정을 자동으로 진행하고 완성된 조직의 품질도 측정할 수 있다는 설명이다.
김용태 대표는 “통합적으로 신약 물질의 대용량 평가를 위한 자동화 시스템을 제품으로 출시하게 되어 뜻깊게 생각한다”며 “지금까지 동물에 의존해온 신약개발 실험을, 생체조직칩과 자동화 장비를 통해 높은 정확도와 재현성을 기반으로 배양, 모니터링, 평가할 수 있는 이정표가 되어 주기를 기대한다”고 말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