바이오스펙테이터 노신영 기자
휴먼 마이크로바이옴 전문 R&D기업 엔테로바이옴(Enterobiome)은 종근당바이오(ChongKunDang Bio)와 차세대 프로바이오틱스 ‘피칼리박테리움 프로스니치 EB-FPDK9’의 공동연구개발 계약을 체결했다고 14일 밝혔다.
계약을 통해 엔테로바이옴과 종근당바이오는 마이크로바이옴 신약 후보물질 피칼리박테리움 프로스니치(Faecalibacterium prausnitzii) EB-FPDK9 균주로 원료의약품 개발을 위한 공동연구를 수행하게 된다. 연구비용은 양사가 공동으로 부담하며 구체적인 계약조건은 공개되지 않았다.
회사측은 이번 공동연구 계약물질인 피칼리박테리움 프로스니치가 산소에 취약한 난배양성 특성을 가지며, 전 세계적으로 해당 균종의 배양기술을 보유한 기업이 거의 없어 희소성이 높다고 설명했다.
엔테로바이옴 관계자는 “엔테로바이옴이 보유한 난배양성 혐기성 균종의 고수율 배양 특허 기술과 종근당바이오가 보유한 원료 의약품 개발 기술을 활용해 피칼리박테리움 균주의 글로벌 상업화를 위해 노력할 것”이라고 말했다.
한편 엔테로바이옴은 인체 마이크로바이옴 기반 난치성 질환 신약개발 기업으로, 대표적 차세대 프로바이오틱스 균종인 피칼리박테리움 프로스니치와 아커만시아 뮤시니필라(Akkermansia muciniphila)를 활용해 다양한 대사, 면역질환 치료제를 개발 중에 있다.
종근당바이오 역시 마이크로바이옴 의약품 전용 GMP 생산시설을 구축해 CDMO 사업을 진행 중이며, 지난해 12월 연세대 의료원과 마이크로바이옴 공동연구센터를 개소하는 등 마이크로바이옴 분야에 적극적으로 나서고 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