바이오스펙테이터 김성민 기자
결국 사노피가 힘겹게 붙잡고 있던 CEACAM5 항체-약물접합체(ADC) 약물의 폐암 임상3상에서 실패하면서, 진행중인 기존 임상개발 프로그램을 완전히 포기한다.
이미 지난해 예상됐던 임상결과 발표가 한차례 미뤄졌던 상황이었으며, 경쟁 CEACAM5 약물도 오프타깃(off-target) 등 이슈로 중단된 바 있다.
사노피는 지난 21일(현지시간) 비편평(non-squamous) 비소세포폐암 2차 치료제 세팅 임상3상에서 CEACAM5 ADC ‘투사미타맙 래브탄신(tusamitamab ravtansine)’이 화학항암제 도세탁셀(docetaxel) 대비 환자의 무진행생존기간(PFS)을 개선하지 못했다고 밝혔다. 공동 1차 종결점에 도달하지 못한 결과이다.
사노피는 또다른 공동 1차 종결점인 전체생존기간(OS)에서 ADC 투여시 개선되는 경향을 확인했으나, 최종 PFS 결과에서 개선 효과를 보지 못한 결과에 근거해 투사미타맙 래브탄신의 모든 임상개발 프로그램을 중단키로 결정했다. 애초 투사미타맙 래브탄신은 그닥 기대받았던 ADC 에셋은 아니었지만, 최근 꺼지지 않는 ADC 붐과 임상성공 속에서 이번 사노피의 임상3상 실패 건은 무겁게 다가오고 있다.... <계속>