바이오스펙테이터 김성민 기자
아스트라제네카(AstraZeneca)가 26일(현지시간) 중국 그라셀 바이오테크놀로지(Gracell Biotechnologies)를 10억달러에 인수하기로 결정하며, 세포치료제의 본진인 혈액암으로까지 치고 들어온다.
전날 종가대비 62% 프리미엄을 붙인 가격이며, 지난 60일 평균치와 비교해 154%의 프리미엄이다. 향후 조건부가격청구권(CVR)에 따라 2억달러를 추가 지급받을 수 있다. 거래는 내년 1분기 마무리될 예정이다.
아스트라제네카는 CAR-T의 붐 속에서도 세포치료제 분야에 아무런 미동이 없었으나, 지난해 중반부터 공격적인 세포치료제 개발 움직임을 시작했다. 지금까지의 아스트라제네카의 초점은 차세대 CAR-T에 맞춰진 듯 보였다. 고형암에서 GPC3, STEAP2, 클라우딘18.2(CLDN18.2) CAR-T 에셋을 공개한 것에 이어, 잇따라 신항원(neoantigen) TCR-T와 동종유래(allogeneic) 플랫폼까지 확대해갔다.
그라셀의 핵심 에셋은 BCMA와 CD19를 이중타깃하는 자가유래(autologous) CAR-T ‘GC012F’이며, 다발성골수종에서 개발되고 있으며 B세포 비호지킨림프종(B-NHL)에서도 치료 가능성을 확인하고 있다. 그러나 이번 딜 역시, 아스트라제네카는 더 멀리 내다보고 결정한 것으로 보인다. 크게 2가지 포인트에서 의미를 둔 것으로 읽힌다.... <계속>