바이오스펙테이터 서윤석 기자
유바이오로직스(Eubiologics)는 28일 대상포진 백신 후보물질 ‘EuHZV(가칭)’의 임상1상 임상시험계획(IND)을 식품의약품안전처에 제출했다고 공시했다.
공시에 따르면 유바이오로직스는 만 50세 이상 건강한 성인 50명을 대상으로 EuHZV를 투여해 안전성, 내약성을 분석할 계획이다. 임상에 참여한 환자는 3그룹으로 나뉘어 EuHZV-1군(저용량), EuHZV-2군(고용량), 대조백신을 8주간격으로 2회 접종받는다. 유바이오로직스는 첫 접종 후 52주까지의 안전성과 면역원성을 평가한다.
EuHZV는 유바이오로직스의 면역증강 플랫폼 기술 ‘EuIMT’와 팝바이오테크닉스의 항원디스플레이 기술 ‘SNAP’을 적용해 개발한 대상포진 백신 후보물질이다. 유바이오로직스는 현재 해당 기술을 이용해 코로나19 백신 후보물질 ‘유코백-19’의 임상3상을 진행하고 있다. 또 유바이오로직스는 지난 10월 호흡기융합바이러스(RSV) 백신 후보물질 ‘EuRSV(가칭)’의 임상1상 IND를 신청했다.
회사에 따르면 바이러스의 단백질 항원을 이용한 RSV 백신과 대상포진 백신은 프리미엄 백신으로 면역증강기술이 필요하면서 안전성이 중요한 공통점을 가진다. 유바이오로직스는 자체 플랫폼 기술을 바탕으로 다양한 제제, 제형연구를 진행해 왔으며, 동물모델을 이용한 EuHZV의 전임상연구에서 기존 백신 대비 동등이상의 면역원성과 안전성을 확인했다고 설명했다.
유바이오로직스 관계자는 “코로나-19 백신 후보물질의 필리핀 임상3상을 통해 기술에 자신감을 가지게 됐다"며 "동일 플랫폼을 이용한 단백질 항원 백신 후보물질 파이프라인의 개발을 가속화해 수 조원 이상의 시장을 가진 프리미엄 바이러스 백신개발에 도전할 것"이라고 말했다.
한편 유바이오로직스는 향후 미국 자회사인 유팝라이프사이언스(Eupop Life Science)를 통해 해외에서 EuHZV의 임상2/3상을 진행할 예정이다. 유팝라이프라이언스는 EuHZV의 북미와 유럽시장 판권을 가지고 있으며, 미국 출자회사인 팝바이오테크닉스사와 설립한 조인트벤처(JV)다. 유바이오로직스는 유팝라이프사이언스의 지분 62.5%를 보유하고 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