바이오스펙테이터 서윤석 기자
지난 12월 비상장 바이오기업 투자는 6곳 525억원으로 집계됐다. 투자 규모로는 올해 11월과 9월 각각 1051억원, 653억원에 이어 세번째로 큰 규모다.
특히 지난달에 이어 연달아 전체 투자규모가 500억원을 넘어섰으며, pre-시리즈A 단계부터 시리즈C 단계까지 골고루 투자가 이뤄졌다. 새해 미국의 금리인하가 예상되는데다 연말에 레고켐바이오사이언스의 빅파마로의 대규모 기술이전 소식까지 더해지면서 국내 바이오섹터에 대한 투자심리 회복에 대한 기대감이 커지는 분위기이다.
그러나 이같은 투자심리 회복이 예전과는 달리 크지도, 넓지도 않을 것으로 보인다. 그동안 아예 막아놨던 자금줄을 푸는 정도에 그칠 것이며, 투자 기대수익률이 낮아진 상태에서 벤처캐피탈(VC) 등 기존 투자자들이 매우 보수적인 자세를 견지할 것으로 예상된다. 일부 기술력을 인정받은 기업이나 상장을 앞둔 기업들에게만 국한되고 자금 규모도 크지 않을 것이라는 전망이다. 여전히 한쪽에서는 생존을 위한 구조조정 소식이 이어질 것으로 보인다.
상장시장에서는 티움바이오(Tium Bio), 앱클론(Abclon), 티앤알바이오팹(T&R Biofab)이 3자배정유상증자를 통해 각각 200억원, 30억원, 20억원 규모의 자금을 조달했다.... <계속>