바이오스펙테이터 서윤석 기자
아이오반스 바이오테라퓨틱스(Iovance BioTherapeutics)는 지난달 27일(현지시간) TIL(tumor infiltrating lymphocyte) 세포치료제 후보물질 ‘LN-145’의 비소세포폐암(NSCLC) 임상2상(NCT04614103, IOV-LUN-202 study)을 중단(clinical hold)한다고 밝혔다.
이번 임상중단은 미국 식품의약국(FDA)이 임상에서 비골수절제성 림프구고갈 전처치요법(non-myeloablative lymphodepletion pre-conditioning regimen)과 관련된 사망사례를 확인한데 따른 조치다.
아이오반스는 임상중단 기간 동안 LN-145 투여와 신규환자 등록을 중단할 예정이다. 아이오반스는 기존에 LN-145를 투여받은 환자들을 임상 프로토콜에 따라 계속 모니터링하고 추적관찰할 계획이다.
아이오반스는 이번 임상중단이 다른 임상연구에는 영향이 없으며, 진행성 흑색종에 대한 ‘리필루셀(lifileucel)’의 FDA 허가검토와는 무관하다고 설명했다. FDA는 처방의약품 신청자 수수료법(PDUFA)에 따라 올해 2월24까지 리필루셀의 승인여부를 결정할 예정이다.
프레드리히 그라프 파인넨스타인(Friedrich Graf Finckenstein) 아이오반스 최고의료책임자는 “질병진행에 따른 예후가 좋지 않고, 치료옵션이 제한된 진행성 NSCLC 환자를 위한 미충족의료수요를 해결하기 위해 최선의 노력을 기울이고 있다”며 “가능한 빨리 LN-145 임상에 환자가 등록할 수 있도록 FDA와 협력할 것”이라고 말했다.
아이오반스는 이전에 EGFR, ROS, ALK 돌연변이가 없으며 PD-1 항체와 화학요법으로 치료받았음에도 질병이 진행된 NSCLC 환자 또는 암 관련 돌연변이를 가진 경우 FDA에서 승인된 표적항암제로 1번이상 치료받은 NSCLC 환자를 대상으로 LN-145의 효능을 평가하고 있다.
아이오반스는 지난해 7월 이번에 임상을 중단한 LN-145의 비소세포폐암 임상2상 예비분석(preliminary analysis)에서 전체반응률(ORR) 26.1%(6/23명)의 결과를 확인했다. 반응을 보인 환자 중 완전관해(CR)와 부분반응(PR)은 각각 1명, 5명이었다. 질병통제율(DCR)은 82.6%로 나타났다. DCR은 CR, PR과 안정상태(SD)를 보인 환자를 모두 합친 비율이다.
한편 아이오반스는 NSCLC 2~4차치료제로 LN-145의 임상2상과 PD-1 치료후 병이 진행된 두경부암(HNSCC) 임상2상을 진행하고 있다. 이외에도 아이오반스는 1차치료제로 '키트루다(Keytruda)'와 LN-145를 병용하는 NSCLC 임상2상과 HNSCC 임상2상을 각각 진행중이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