바이오스펙테이터 노신영 기자
아스트라제네카(AstraZeneca)가 기존 EGFR 변이 비소세포폐암 치료제로 사용되던 EGFR 저해제(TKI)의 약물내성을 극복하기 위해, 알로리온(Allorion Therapeutics)으로부터 전임상 단계의 L858R 변이 EGFR 알로스테릭(allosteric) 저해제를 확보했다.
알로리온의 L858R 변이 EGFR 알로스테릭 저해제는 L858R 돌연변이가 발생한 EGFR에 특이적으로 결합해 EGFR의 활성을 억제한다. 기존 1, 2세대 EGFR TKI의 주요 약물내성 유발 원인은 EGFR의 ATP 결합부위(binding pocket) 돌연변이에 의한 것으로 알려져 있다. 때문에 L858R 변이 알로스테릭 저해제는 기존 1, 2세대 EGFR TKI로 발생한 EGFR 돌연변이에도 영향을 받지 않게된다.
여기에 아스트라제네카의 3세대 EGFR TKI '타그리소(Tagrisso, osimertinib)'는 L858R 변이 또는 19번 엑손 결실(exon19 del) 비소세포폐암 표준치료제로 사용되지만, L858R 변이 비소세포폐암 환자에게서 더 낮은 무진행생존기간(PFS), 전체생존기간(OS)을 보인다(NCT04862780). 때문에 알로리온의 신규 알로스테릭 저해제가 타그리소와의 병용요법을 기반으로 L858R 변이형 폐암에 대한 타그리소의 낮은 효능을 보완할 수 있을 것으로도 보인다.
알로리온은 지난 2일(현지시간) 아스트라제네카와 L858R 돌연변이형 EGFR의 알로스테릭 저해제의 개발, 상업화를 위한 라이선스 옵션 계약을 체결했다고 발표했다.... <계속>