바이오스펙테이터 노신영 기자
미국 머크(MSD)가 하푼 테라퓨틱스(Harpoon Therapeutics)를 6억8000만달러에 인수했다. 머크는 이를 통해 DLL3 타깃 T세포 인게이저(T cell engager, TCE) 에셋을 확보했는데, DLL3는 소세포폐암(SLCL)과 신경내분비 종양 등에서 특이적으로 발현되는 종양타깃으로 알려져 있다.
이번 딜도 소세포폐암에 대한 머크의 전략적 접근의 일환으로 읽힌다. 이에 앞서 지난해 10월 머크는 다이이찌산쿄(Daiichi Sankyo)로부터 Dxd 페이로드 기반 ‘HER3 ADC’, ‘B7-H3 ADC’, ‘CDH6 ADC’ 등 3개 ADC 후보물질의 공동개발, 상업화 권리를 인수하는 220억달러 규모의 빅딜을 체결한 바 있다.
빅딜 이후, 캐롤라인 리치필드(Caroline Litchfield) 머크 CFO는 작년 11월에 열린 제프리스 런던 헬스케어 컨퍼런스(Jefferies London Healthcare Conference)에서 “가장 큰 기회는 B7-H3일 것이다. 소세포폐암에서 중요한 기회로, PD-1과의 병용요법에서 기회가 있다고 본다”고 설명하며 소세포폐암에서 B7-H3 ADC와 키트루다와의 병용요법 개발전략을 언급했었다.
이처럼 최근 머크는 소세포폐암 관련 항암에셋을 연달아 확보하고 있는데, 업계에서는 머크가 키트루다의 소세포폐암 공백을 극복하기 위한 움직임으로 보고있다. 지난 2021년 3월 키트루다의 소세포페암 허가가 철회됐기 때문이다.... <계속>