바이오스펙테이터 김성민 기자
“우리는 아직 비만 시장의 표면만을 긁고있을 뿐이다(we are only scratching the surface of the obesity market)” 현재의 비만시장을 바라보는 라스 푸르에가드 요르겐센(Lars Fruergaard Jørgensen) 노보노디스크(Novo Nordisk) 대표의 시각이다.
지난 1~2년을 기점으로 대사질환에서 인크레틴(incretin) GLP-1 약물은 유례없는 폭발적인 수요를 보이고 있으며, 노보노디스크의 주1회 투여 당뇨병약 ‘오젬픽(Ozempic)’은 세계에서 가장 많이 팔리는 약이 됐다. 지난해 3분기까지 오젝픽의 매출액은 전년동기 대비 50%, 같은 세마글루타이드(semaglutide) 성분의 비만약 ‘위고비(Wegovy)’의 매출은 500% 증가했다.
이러한 기세에 힘입어 오젬픽은 올해 ‘키트루다’에 이은 매출액 탑2 제품이 될 것으로 전망되며, 오젬픽과 위고비를 합치면 키트루다를 넘어설 것으로 예상된다.
그러나 이는 시작에 불과하며, 아직까지 비만시장의 본진으로는 진입하지 못했다는 시각이다. 요르겐센 대표는 지난 9일(현지시간) JPM 헬스케어컨퍼런스 발표에서 “그동안 25년 이상 비만을 연구해왔고, 마침내 비만시장이 열렸다. 이제 막 시작하는 시점이다”라고 말했다.... <계속>