바이오스펙테이터 서윤석 기자
유바이오로직스(Eubiologics)는 17일 코로나19 백신 후보물질 ‘유코백-19(EuCorVac-19)’의 임상3상을 자진철회한다고 공시했다.
유바이오로직스는 국내에서 임상 참여자와 대조백신 확보가 불가능해 임상을 진행한 바 없어 이같이 결정했다. 식품의약품안전처의 장기간 미실시 임상시험 관리 정책에 따르면 임상시험계획(IND) 승인 또는 변경승인을 받은 날부터 2년 이내에 최초 시험 대상자를 선정하지 못한 경우에는 임상시험 조기종료보고를 진행해야 한다.
이와는 별도로 유바이오로직스는 현재 필리핀과 콩고민주공화국에서 진행중인 유코백-19 임상3상은 계속 진행한다.
유바이오로직스는 이달중 필리핀 임상3상에서 유코백-19를 최종 2차접종한 그룹의 1년간 추적관찰이 종료되며, 이에 따라 오는 2분기 안전성, 면역원성에 대한 임상결과보고서(CSR)을 받을 것으로 예상하고 있다.
유바이오로직스 관계자는 “자체 플랫폼 기술을 바탕으로 코로나-19 백신 임상3상을 완료할 수 있게 됐다”며 “코로나19 변이형에 대응하기 위한 백신과 혼합백신 개발을 지속해 국내 백신 자급에 일조하겠다”고 말했다.
한편 유바이오로직스는 현재 추가접종용 코로나19 변이형(XBB1.5) 대응 백신을 개발중으로 올해 상반기 중 국내 IND를 신청할 계획이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