바이오스펙테이터 서윤석 기자
코히러스 바이오사이언스(Coherus Biosciences)가 산도스(Sandoz)에 루센티스(Lucentis, ranibizumab) 바이오시밀러를 1억7000만달러 규모로 매각했다.
코히러스의 루센티스 바이오시밀러 ‘시멀리(Cimerli)’는 지난 2022년 8월 미국 식품의약국(FDA)으로부터 교체처방(interchangable) 가능한 제품으로 승인받았다. 코히러스는 시멀리의 지난해 매출이 1억2500만달러를 기록할 것으로 예측하고 있다.
이같이 시장에 진입한 시밀러 에셋의 매각가격이 1억7000만달러 수준에 불과한 것은 시장경쟁이 치열해지고 있는 바이시밀러의 시장가치가 크게 떨어지고 있음을 여실히 보여준다. 암젠 출신 창업자가 설립해 바이오시밀러에 공격적으로 나섰던 코히러스가 발을 빼는 모습을 보이는 것도 이 때문으로 보인다. 삼성바이오에피스(Samsung Bioepis) 등 국내 바이오시밀러 업계에도 시사하는 바가 크다고 할 수 있겠다.
이번 시멀리 매각 딜은 코히러스가 바이오시밀러 회사에서 면역항암제 전문기업으로 전환하는 전략적 선택에서 나온 딜로, 이를 통해 운영비용 절감과 함께 항암제 개발에 집중하려는 움직임의 하나로 해석된다.... <계속>