바이오스펙테이터 김성민 기자
항체 신약 개발 플랫폼 기업 와이바이오로직스(Y-Biologics)는 이뮨온시아(ImmuneOncia)와 이중항체 신약 후보물질 개발을 위한 공동연구 계약을 체결했다고 30일 밝혔다.
단 타깃과 적응증 등 구체적인 내용은 공개하지 않았다.
이번 공동연구를 통해 두 회사는 신규 면역관문 타깃 이중항체를 제작해, 고형암 종양미세환경내 면역세포의 활성을 높일 수 있는 면역항암제(immuno-oncology, IO)를 개발할 계획이다.
일부 암 환자에서 PD-(L)1 항체가 T세포의 활성을 촉진해 극적인 항암 효능을 나타내기도 하지만, 여전히 많은 고형암 환자는 종양미세환경내 면역세포의 활성이 크게 떨어져있으며, T세포의 침투도 낮아 PD-(L)1 항체에 반응하지 않는다. 이 때문에 종양 내 면역세포의 활성을 증진할 수 있는 치료제에 대한 미충족 수요가 여전히 매우 높다.
두 회사는 이중항체 개발을 통해 이러한 미충족 수요를 개선 PD-(L)1 항체가 불응하는 고형암에서 치료효과를 개선하겠다는 목표이다.
이뮨온시아는 면역항암제 신약개발 바이오텍이다. 임상 단계인 PD-L1 항체 ‘IMC-001’과 CD47 항체 ‘IMC-002’, 비임상 단계 이중항체 ‘IMC-201’, ‘IMC-202’ 등 여러 파이프라인을 보유하고 있다. 이뮨온시아의 주요 파이프라인인 IMC-001은 현재 NK/T세포 림프종 환자를 대상으로 임상2상을 진행하고 있으며, 지난해 국제림프종학회(ICML 2023)에서 중간결과를 발표한 바 있다.
와이바이오로직스는 항체 신약개발 플랫폼 바이오텍이다. 완전 인간항체 라이브러리 ‘Ymax®-ABL’과 T세포 이중항체 플랫폼 ‘ALiCE’, 항체발굴 고도화 기술 ‘Ymax®-ENGENE’, pH-감응 항체 발굴 기술 등 기술을 보유하고 있다. 이를 활용해 신약 후보물질을 자체 개발하거나 국내외 파트너사들과 바이오 의약품을 공동개발한다.
이뮨온시아 관계자는 “항체신약 연구개발에 높은 전문성을 보유한 양사의 협력을 통해 좋은 결과가 나올 것을 기대한다”라며 “미충족 수요가 여전히 높은 항암제 시장에 새로운 치료옵션이 될 우수한 물질을 개발하겠다”라고 말했다.
와이바이오로직스 관계자는 “이번 공동연구 계약을 통해 항체 신약 개발 기업 간의 시너지를 기대하고 있다”라며 “경쟁 우위를 갖는 신약 후보 물질을 내놓을 수 있도록 하겠다”라고 말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