바이오스펙테이터 신창민 기자
길리어드 사이언스(Gilead Sciences)가 아커스 바이오사이언스(Arcus Biosciences)와의 TIGIT 항체 프로그램에 대한 전략적 우선순위를 조정하며, PD-L1 고발현 환자군을 대상으로 한 비소세포폐암(NSCLC) 임상3상을 중단했다.
해당 ARC-10 임상3상은 길리어드가 TIGIT 항체인 ‘돔바날리맙(domvanalimab)’으로 진행중인 후기임상중 개발단계에서 가장 앞서있던 프로그램이다. 지난 2022년 미국 식품의약국(FDA)과의 논의 끝에, 대조군을 표준치료제(SoC)인 ‘키트루다’로 변경하며 임상성공에 대한 기준을 더욱 엄격하게 적용한 임상이었다.
이에 앞서 길리어드는 지난해 발표한 돔바날리맙의 PD-L1 고발현(TPS≥50%) NSCLC 임상2상 결과에서도 경쟁약물 대비 오히려 효능이 떨어지는 듯한 데이터를 보이며, 파트너사인 아커스의 주가가 30% 이상 급락한 바 있다.
결국 PD-L1 고발현 NSCLC에서 경쟁력을 확보하기 어렵다고 판단한 것인지, 길리어드는 지난달 29일(현지시간) 아커스와의 기존 파트너십 계약을 변경했다고 발표하며 이번 돔바날리맙 프로그램의 우선순위 조정 소식을 밝혔다.... <계속>