바이오스펙테이터 김성민 기자
일라이릴리(Eli Lilly)가 비만 시장에서의 첫 매출로 GIP/GLP-1 작용제 ‘젭바운드(Zepbound, tirzepatide)’가 첫 분기에 1억7580만달러의 매출을 기록했다. 비만약에 대한 수요가 휘몰아치는 가운데 성공적인 스타트를 끊었으며, 에널리스트 예상치를 상회한 수치이다.
젭바운드는 지난해 11월 미국 식품의약국(FDA)으로부터 비만 또는 체중과 관련된 동반질환을 가진 과체중 성인 환자 치료제로 시판허가를 받았으며, 이어 12월5일 시장에 출시됐다. 릴리에 따르면 이번달부터 사보험 가입자의 3분의1이 젭바운드에 접근할 수 있다.
또한 동일 터제파타이드(tirzepatide) 성분의 당뇨병 약 ‘마운자로(Mounjaro)’는 지난해 5억1630만달러 어치가 팔렸다. 출시후 처음으로 한해 매출액이 가시화된 결과이다. 마운자로는 지난 2022년 5월 시판허가를 받은 이후 첫 전체분기 실적(3Q)으로 1억8700만달러를 기록했으며 당시 릴리는 ‘전례없는 수요’라고 설명했으며, 이미 이때부터 오프라벨(off label) 처방이 반영된 수치로 읽혔다.
그러나 열기는 식을지 모르고 있으며, 릴리는 지난 6일(현지시간) 4분기 실적발표를 통해 지난 4분기 매출액이 전년동기대비 28% 증가한 93억5000만달러를 올렸으며 두 제품이 이러한 성장을 이끌었다고 밝혔다. 지난해 한해 매출액은 341억2000만달러로 전년대비 20% 증가했다.... <계속>