바이오스펙테이터 노신영 기자
유전자가위 기술 바이오 기업 엔세이지(nSAGE)가 23일 베트남 하노이 소재 동물용 백신 제조회사 AVAC와 유전자가위 크리스퍼 기술을 이용한 신종 백신제작 공동개발 협약을 체결했다고 밝혔다.
구체적인 계약조건은 공개하지 않았다.
엔세이지는 유전자가위 기술을 향후 개발되는 백신들에 적용해 제품을 생산할 수 있도록 AVAC에 유전자가위 연구교육, 사용권 등을 제공한다. AVAC은 엔세이지의 기술을 활용해 변종 바이러스에 대한 백신들을 개발하게 된다. 또한 엔세이지는 이번 협약으로 AVAC가 추후 개발할 아프리카 돼지 열병 백신의 국내 판권을 허가받았다고 설명했다.
AVAC은 지난 2010년 창립된 GMP시설을 갖춘 동물용 백신전문 벤처기업으로, 세계에서 유일하게 아프리카 돼지 열병 예방 백신을 생산하고 있는 회사다. 현재 베트남을 필두로 필리핀, 말레이시아, 인도네시아, 인도 등 지역으로 활발하게 진출하고 있다.
이봉희 엔세이지 대표는 “이번 계약으로 엔세이지가 가진 유전자가위 크리스퍼의 기술력을 인정받는 기회가 되었으며 아프리카 돼지 열병 백신개발을 AVAC과 함께 함으로써 향후 엔세이지의 플랫폼에 중요한 요소로 자리매김할 수 있다”며 “AVAC은 다른 동물용 백신들을 생산 및 수출하는 기업으로 AVAC에 엔세이지의 기술을 접목할 수 있는 발판을 만들었다는 데 의미가 크다”고 말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