바이오스펙테이터 노신영 기자
암젠(Amgen)이 다년간 축적해온 인간 데이터(Human Data)와 인공지능/머신러닝(AI/ML) 기술을 질병의 이해, 약물구조 디자인, 임상개발, 허가서류 작성 등 전반적인 신약개발 과정에 활용하기 위한 연구를 진행하고 있다.
데이비드 리스(David Reese) 암젠 부사장(Executive Vice President)은 지난 26일 서울 신라호텔에서 개최된 '국제 AI 의료제품 규제 심포지엄(AIRIS 2024)'에서 암젠이 진행중에 있는 다양한 AI 신약개발 프로젝트에 대해 발표했다. 이번 행사는 식품의약품안전처와 미국 식품의약국(FDA)의 공동주최로 26일부터 29일까지 열린다.
신약개발 성공률을 높이기 위해서는 질병에 대한 이해가 필요하다. 이때 in silico 단백질 구조(protein structure), 대규모 멀티오믹스(multi-omics), 리얼월드 데이터(Real-World Data, RWD) 등의 인간 데이터를 기반으로 한 AI 분석은 실제 질병에 대한 분자수준(molecular level)의 이해도(insight)를 제공할 수 있다. 이는 AI 신약개발 분야에서 필요로 하는 대규모 데이터의 초점이 동물 모델에서 확보한 정보가 아닌 인간 데이터(human data)로 전환되고 있는 이유기도 하다.
암젠은 이를 위해 다년간 광범위한 인간 데이터를 생성하고 수집했다. 암젠은 12년전인 지난 2012년 11월 아이슬란드(Icelandic) 소재 인간유전학(Human Genetics) 분석 전문기업 디코드 제네틱스(deCODE genetics)를 4억1500만달러에 인수했다. 현재 디코드는 암젠의 인간 다양성(human diversity) 분석 센터로서, 유전체(Genomics), 전사체(Transcriptomic), 단백질체(Proteomics), 표현형 데이터(Phenotypic Data) 등의 데이터를 취합, 분석하는 플랫폼 역할을 맡고 있다.... <계속>