바이오스펙테이터 김성민 기자
디날리 테라퓨틱스(Denali Therapeutics)가 거듭되는 차질 속에서, 상장지분 사모투자(PIPE)를 통해 5억달러를 조달계약을 체결했다고 27일(현지시간) 밝혔다. 최근 1년동안 주가가 거의 반토막난 상황에서, 이날 주가가 38.25% 오르며 다시금 긍정적 흐름을 만들어내고 있다.
이번 거래를 통해 디날리는 PIPE를 통해 주당 17.06달러에 2600만주를 조달하고, 특정 기존 투자자와 증권구매계약을 체결해 주당 17.07달러에 300만주를 발행하게 된다. 투자자에 대한 정보는 공개되지 않았으며, 미국기반 헬스케어 주력 투자자가 펀딩을 리드하며 보스턴과 서부해안에 기반을 둔 글로벌 투자자가 참여한다는 정도만 알려졌다.
디날리는 최근 임상실패와 구조조정 등 어려운 시기를 겪어오며, 성장통을 앓고 있다. 이미 올해 JPM 헬스케어컨퍼런스에서부터 변화의 조짐은 보이기 시작했으며, 한정된 자원 속에서 리드프로그램 후기 임상개발과 상업화 준비에 칼날을 더 날카롭게 갈아왔다.
올해초 디날리는 임상결과 및 전략적 우선순위에 따라 전임상 단계에 있는 중추신경계(CNS) 저분자화합물 포토폴리오를 분리해 새로운 회사를 설립할 계획이라고 밝혔으며, 이러한 일환으로 혈뇌장벽(BBB)을 통해 거대분자를 전달하는 TV(transport vehicle) 플랫폼 기반 전임상 포토폴리오에 주력하기로 결정했다. 즉 앞서가는 프로젝트의 임상결과가 도출되면서, BBB 투과 바이오의약품에 대한 베팅을 본격화하고 있는 것.... <계속>