바이오스펙테이터 김성민 기자
차바이오텍(CHA Biotech)은 연결 재무제표 기준으로 2023년 매출이 9540억원으로 역대 최대 실적을 기록했다고 잠정 집계해 29일 공시했다.
전세계 경제침체 속에서도 미국과 호주 등 해외 헬스케어 사업의 지속적인 성장과 CMG제약 등 국내 종속회사의 사업 호조로 매출이 전년 대비 13% 증가했다고 회사측은 설명했다. 지난 2019년 이후 연평균 두 자릿수 이상 성장하며 최대실적을 경신했다고 덧붙였다.
연결재무제표 기준 영업손실은 96억원으로 글로벌 CDMO 사업을 위한 마티카 바이오테크놀로지(Matica Biotechnology)의 초기투자에도 불구 전년 대비 375억원 개선됐고, 당기순손실은 53억원으로 전년대비 643억원 개선되었다.
별도재무제표 기준으로는 매출 692억원, 영업이익 178억원으로 흑자전환했다. 제대혈 보관과 바이오인슈어런스, CDMO, 유전체 분석·진단, IT 등 사업부문의 성장세와 더불어 아스텔라스 재생의학센터(AIRM)와의 기술이전 계약 등으로 매출액은 전년 대비 63% 증가했다.
회사에 따르면 차바이오텍은 세포치료제 개발에 힘을 쏟고 있다. 최근 고활성화 NK세포 제조방법·물질 특허를 획득해 NK세포의 항암효과를 더 높일 수 있을 것으로 기대하며, NK세포와 면역항암제, 항체 등의 병용요법과 CAR-NK 개발을 진행하고 있다. 또한 탯줄 유래 줄기세포치료제인 ‘CordSTEM-DD(퇴행성 허리디스크 세포치료제)’는 후기임상 진입을 준비중이며, ‘CordSTEM-POI(조기난소부전 세포치료제)’는 임상 시작을 앞두고 있다.
오상훈 차바이오텍 대표는 “차바이오텍은 지난해 기술수출을 통해 독보적인 기술력을 인정받았고, 이를 통해 미래 R&D를 위한 재원을 확보하는 동시에, 성장하는 사업구조를 바탕으로 영업이익 흑자를 살현했다”며 “올해는 연결실적 1조원을 무난하게 넘길 것으로 예상한다. 첨생법 개정에 따른 연구 파이프라인을 확대하고 기존 파이프라인의 상업화를 가속화함과 동시에 적극적인 CDMO 수주성과에 매진하겠다”고 말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