바이오스펙테이터 김성민 기자
방금 비만 치료제 시장에 변곡점이 찍혔다. 미국 식품의약국(FDA)이 지난 8일(현지시간) 노보노디스크의 GLP-1 약물 ‘위고비(Wegovy, semaglutide)’를 심혈관질환(CVD)이 있는 비만이나 과체중이 있는 성인의 심장문제를 낮추는 최초의 약물로 승인했다.
위고비는 공급이슈 가운데서도 지난해만 45억달러 어치가 팔린 블록버스터 약물이다.
이번 허가로 위고비는 비만 또는 과체중 성인의 심혈관질환 사망, 심장마비, 뇌졸중 위험을 낮추는 약물이 됐다. 위고비는 비만 치료제의 판도를 바꾸고 있으며, 동시에 GLP-1 인크레틴(incretin) 약물의 새로운 라벨 확보를 위한 치열한 싸움의 시작점을 알렸다.
지금까지 위고비는 ‘체중감량’ 약물이었다면, 이제는 비만에 수반되는 동반질환(comorbidity)으로까지 라벨을 넓히면서 지위가 한층 격상됐다. 존 샤렛츠(John Sharretts) FDA 약물평가연구센터(CDER) 당뇨병·지질장애·비만 부문 총책임자는 이와 관련, “공중보건의 주요한 진전”이라고 강조했다.... <계속>