바이오스펙테이터 서윤석 기자
오상헬스케어(OSANG Healthcare)는 지난 8일 유한양행(Yuhan) 자회사 와이즈메디의 3자배정 유상증자를 통해 110억을 투자한다고 11일 밝혔다. 납입일은 3월 14일이다.
오상헬스케어는 이번 유상증자 참여를 통해 와이즈메디의 지분을 기존 12.69%에서 22.53%까지 늘리며 유한양행에 이은 2대주주 지위를 공고히 하게된다. 오상헬스케어는 지난해 5월 유한양행과 포괄적 사업협력 협약(MOU)을 체결했으며, 협력의 일환으로 같은해 7월 와이즈메디의 유상증자에 100억원을 투자한 바 있다.
와이즈메디는 2003년에 설립된 수액제 전문기업으로, 쓰리챔버 영양수액을 주로 생산하고 있다. 와이즈메디는 이번에 조달한 금액을 지난해 12월 완공한 신공장의 시설투자에 사용할 계획이다. 와이즈메디는 올해 GMP 승인, 2025년 허가이전을 완료하고 2025년 말부터 신공장을 정상가동하는 것을 목표로 잡고 있으며, 정상가동 시 생산능력(CAPA)이 현재 대비 6.5배 수준까지 확대될 것으로 예상하고 있다.
오상헬스케어는 이번 투자와 함께 와이즈메디와 사업협력도 강화해 나갈 계획이다. 오상헬스케어는 전세계 100여개 국가에 구축한 글로벌 네트워크를 통해 와이즈메디의 증설물량 중 상당 부분을 수출할 계획이다.
오상헬스케어 관계자는 “와이즈메디 후속 투자는 오상헬스케어의 사업 포트폴리오 확장의 첫걸음”이라며 “이번 후속투자를 시작으로 시너지가 나는 다양한 분야의 투자처를 모색해 글로벌 헬스케어 기업으로 도약할 것”이라고 말했다.
한편 오상헬스케어는 지난 4~5일 일반투자자 청약을 진행했으며 오는 13일 코스닥 시장에 상장할 예정이다. 상장주관사는 NH투자증권이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