바이오스펙테이터 김성민 기자
iPSC-NK 세포치료제 개발 바이오텍 테라베스트(TheraBest)는 14일 댄 카우프만(Dan Kaufman) UCSD 재생의학부문 교수(professor of medicine and director of cell therapy)가 과학자문위원회(SAB)에 합류한다고 밝혔다.
이번 SAB을 계기로 협력관계도 구축한다.
기평석 테라베스트 대표는 “댄 카우프만 교수와 같은 iPSC-NK 분야 글로벌 최고의 권위자가 과학자문위원으로 합류하면서, 테라베스트의 플랫폼 기술의 가치를 더욱 제고할 수 있을 것”이라며 “임상개발과 플랫폼 기술 관련 사업도 속도감 있게 추진해나갈 것”이라고 말했다.
댄 카우프만 교수는 iPSC 기반 면역세포치료 분야에서 세계적인 권위자로 알려져 있다. 테라베스트에 따르면 카우프만 교수 연구팀은 세계 최초로 iPSC를 NK세포로 유도하는데 성공했으며, iPSC-NK세포에 CAR(chimeric antigen receptors)를 포함한 기능을 높이는 인자를 도입한 최초의 팀이기도 하다.
카우프만 교수의 기술 일부는 미국의 페이트 테라퓨틱스(Fate Therapeutics)에 기술이전됐으며, 해당 기술이 적용돼 여러 iPSC-NK 세포치료제가 임상에 들어갔다. 그는 2020년 쇼어라인 바이오사이언스(Shoreline Biosciences)를 공동창업했으며, 유전자편집을 통해 기능이 개선된 iPSC-NK와 iPSC 대식세포 등도 개발했다. 또한 쇼어라인은 길리어드 자회사 카이트파마(Kite Pharma), 중국 베이진(Begene) 등과 전략적 파트너십을 체결한 바 있다.
테라베스트는 유전자 편집 기술로 iPSC-NK세포의 기능을 개선했으며, 50L 바이오리액터 규모의 대량배양이 가능하다고 설명했다.
테라베스트는 iPSC를 기반으로 차세대 NK세포 치료제를 연구개발하고 있다. 기존 동종 면역세포치료제의 한계점인 △혈액 공여자에 따른 품질의 불균일성 △유전자편집 불안정성 △낮은 생산성과 높은 생산비용 등을 극복하기 위한 EiNK(Enhanced iPSC-derived NK cell) 플랫폼 기술를 구축하고 있다. 해당 플랫폼을 적용한 고형암 iPSC-NK 세포치료제 ‘TB-200’은 지난해 국가신약개발사업(KDDF) 과제로 선정된 바 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