바이오스펙테이터 신창민 기자
의료 인공지능(AI) 기업 뷰노(VUNO)는 21일 이사회를 통해 아트만자산운용과 빌랑스인베스트먼트가 공동으로 설립한 신기술사업투자조합을 대상으로 104억원의 전환사채(CB) 발행을 결의했다고 공시했다.
공시에 따르면 CB발행 대상자는 '아트만-빌랑스 신기술조합 제1호'이다. 뷰노는 '회사의 경영상 목적 달성 및 신속한 자금조달, 시기 등을 고려해' 이사회를 통해 선정했다. 이번에 발행되는 영구 CB는 회계상 자본으로 인정되며, 최대 60년 만기로 상환권을 회사가 보유한다고 뷰노는 설명했다.
뷰노는 해외 진출을 위한 영업비용 등 운영자금을 확보하기 위한 목적으로 이번 CB 발생을 결정했다. 이번 결정으로 뷰노는 세계 최대 의료기기 시장인 미국을 포함한 해외 진출을 더욱 가속화하는 한편, 기존 목표로 했던 2024년 하반기 분기 기준 흑자 및 2025년 연간 흑자달성 이후 시점을 고려한 선제적인 재무지표와 재무비율 관리의 기반을 마련했다는 설명이다.
이번 CB로 전환발행할 수 있는 주식수는 31만3678주로 주식총수 대비 2.21% 비율이다. CB 납입일은 오는 26일이며 만기일은 2054년 3월26일이다. CB의 표면금리는 연 0.0%이며, 만기보장수익률(YTM)은 연복리(3개월 단위 복리계산) 2.0%이다. 만기보장수익률은 전환사채를 주식으로 전환하지 않고 만기까지 보유할 경우 약속한 수익률을 말한다. 또한 발행일로부터 1년이 되는 날부터 만기일 1개월 전까지 주식으로 전환이 가능하다. 최초 전환가액은 3만3155원이다.
뷰노는 올해 AI 기반 뇌정량화 의료기기 ‘뷰노메드 딥브레인®’의 미국 공식 런칭을 앞두고 있다. 또한 AI 기반 심정지 예측 의료기기 ‘뷰노메드 딥카스™’의 연내 미국 식품의약국(FDA) 인허가 획득을 위해 현지 의료기관과 임상연구를 진행하고 있다. 해당 제품은 지난해 6월 국내 의료AI 업계 최초로 FDA 혁신의료기기로 지정된 바 있다.
김준홍 뷰노 최고재무책임자(CFO)는 “이번 영구 전환사채 발행으로 재원을 효율적으로 활용하고 과감한 해외시장 진출을 이어갈 수 있는 힘을 얻게 됐다”고 말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