바이오스펙테이터 김성민 기자
미국 메디케어(Medicare)가 최초로 체중감량 약에 보험을 적용하려고 한다. 이는 마침내 실질적으로 체중감량 약에 대한 환자 접근성을 크게 확대할 수 있는 정책 변화이다.
해당 조치는 현재로서 노보노디스크의 GLP-1 약물 ‘위고비(Wegovy, semaglutide)’에 한해 이뤄지며, 앞서 위고비는 심장질환을 가진 당뇨병이 없는 비만 환자 1만7000명에게서 주요 심혈관질환 위험을 20% 낮춘 결과를 바탕으로 심장약으로 미국 식품의약국(FDA) 라벨을 확대했다.
메디케어의 이같은 입장은 월스트리트저널을 통해 처음 드러났으며, 22일 업계에 따르면 메디케어·메디케이드 서비스센터(CMS) 대변인은 ‘의학적으로 인정된 추가적인 적응증에 대해 FDA 승인을 받은 비만약의 해당 용도에 대해 메디케어 파트D 의약품으로 간주할 수 있다는 것을 명시하는 메디케어 파트D 지침을 발표했다’고 밝혔다. 파트D는 처방약에 대한 보험을 제공한다.
다만 일부 문만 열린 것이며, 체중감량 목적 자체로는 메디케어 파트D 확대가 이뤄지지 않을 전망이다. 위고비의 정가는 한달에 1300달러 이상이며, 보험적용이 제한돼 환자 본인이 부담해오고 있다. 메디케어의 결정은 사보험이 보험적용을 확대하는 근거로 작용하기 때문에 중요하다.... <계속>