바이오스펙테이터

바이오스펙테이터 김성민 기자

말단 자가표적·접합반응 통한 자가원형화로 circRNA 제작 “기존방법 대비 이점”..RNA 구조체 구성요소에 대한 특허인정

▲지난해 'Molecular Therapy: Nucleic Acids' 저널에 실린 알지노믹스 고유의 ‘자가환형화 RNA 구조체’의 메커니즘

알지노믹스(Rznomics)는 원형 RNA(circular RNA, circRNA)를 제작하는 ‘자가환형화(self-circularized) RNA 구조체’ 플랫폼 기술에 대한 미국 특허가 등록됐다고 28일 밝혔다. 알지노믹스에 따르면 기존에 circRNA를 제조하는데 주로 쓰이는 그룹I 인트론 리보자임(group I intron ribozyme, 또는 PIE 시스템) 방식이 가진 한계점을 극복할 수 있는 접근법이다.

이번 특허등록은 한국에 이은 두번째 특허등록이며, 유럽, 일본, 중국, 호주, 캐나다, 싱가포르, 이스라엘, 브라질에도 출원을 완료했다.

circRNA는 백신에 이용되는 선형 mRNA와 달리 닫힌 구조를 갖고 있어 핵산분해효소에 대해 저항성을 가지며, 안정성, 단백질발현 등 측면에서 장점을 가진다. 다만 기존 PIE(permuted intron-exon) 방식은 제조과정에서 불필요한 외부서열(E1/E2)이 남게 되는 단점이 있다.

알지노믹스는 이러한 한계점을 극복하기 위해 새로운 방식으로 자가환형화(self-circularization)가 가능한, 말단 자가표적·접합반응(end-to-end self-targeting and splicing)을 디자인했다. 치료 유전자(gene of interest, GOI) 이외 특정 염기서열이 circRNA에 남지 않는다. 또한 PIE 방식이 2단계에 걸쳐 일어나는 반면, 1단계만 거치면 돼 효과적이고 간단하며 부가적인 효소반응이나 화학반응 없이 circRNA를 제작할 수 있다.... <계속>